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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택트의 한국 포스터. 해외에는 arrival 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우리나라 정서엔 컨택트 라는 제목이 더 확 와 닿는듯.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12개의 쉘
의문의 신호, 18시간마다 열리는 문
15시간 내 그들이 온 이유를 밝혀야 한다!
해외 로튼 토마토 지수: 무려 94%
장르가 미스터리/SF/스릴러 라고해서 이런 영화인 줄 몰랐다. 원래부터 12세 관람가였으니 에일리언 시리즈같은 고어 느낌은 차치하고서라도 볼거리가 뛰어난 우주전쟁이나 최소한 월드 인베이젼같은 전투스러운 영화일거라 생각하고 봤다. 싸우기는 커녕 그저 평화로울 뿐만 아니라 외계인의 출연은 제로에 가깝다.
그런데, 이러한 반전이 실망은 아니었다. 이 영화는 다른 관점에서 보아야한다. 철학적인 감성으로 둘러싸여서,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강력한 배경 효과음의 긴장감, 주인공과 외계인(?)의 교감을 주인공의 입장에서 느껴야 진정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지 느낄 수 있다. 결과는 꽤나 참신했다.
간단히 표면적으로 체감하는 킬링타임할만한 영화가 아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에, 천천히 곱씹어보고 전문가들의 리뷰를 보면서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체감하고 깨달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덧: 집에서 보기엔 영화관만큼 소리를 키우고 보기는 힘드니 사운드에서 오는 긴장감이 덜할 것이다. 이 영화에 빠져드는 매력의 1/3은 사운드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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